여행을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줄 특별한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빠르게 스쳐 가는 삶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 바로 기차 여행 아닐까요? 그 중에서도 요즘 여행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ITX-마음 동해선을 타고 떠나는 동해안 기차여행은 단연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산부터 강릉, 삼척, 울진까지 이어지는 ITX마음 노선은 동해의 푸른 바다를 따라 이동하면서도, 조선시대 문인들이 사랑한 관동팔경을 차례차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예요. 자연,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이 여정,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 느림의 미학, ITX-마음 동해선이란?
2025년 1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ITX-마음 동해선은 부산 부전역에서 강릉, 삼척, 울진까지 잇는 기차 노선입니다.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한반도의 동쪽 끝을 따라 펼쳐지는 절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KTX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 운행 구간: 부산(부전) → 강릉 → 삼척 → 울진
💳 이용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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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강릉: 3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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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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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울진: 5,500원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되는 노선답게, 각 구간마다 감성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기차에 몸을 실으면 시시각각 바뀌는 바다와 하늘을 감상하며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어요.
🏞️ 첫 번째 정거장, 강릉 '경포대'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 강릉역에서 버스로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경포호수 북쪽 언덕에 우뚝 서 있는 이 고풍스러운 누각은, 마치 조선시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곳에서는 어린 율곡 이이가 지은 ‘경포대부’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는 이곳에서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표현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누각에 앉아 있으면 경포호가 눈앞에 펼쳐지고, 솔바람이 귓가를 간지럽히며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경포대하면 맛집을 빼 놓을 수가 없죠? 맛집 한 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경포대에 들르셨다면 주변 호수를 산책하며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풍류가 묻어나는 길이랍니다.
🏯 두 번째 정거장, 삼척 '죽서루'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삼척의 죽서루입니다.
오십천이 흐르는 절벽 위에 지어진 이 전통 누각은 관동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도 평가되는 곳이에요. 특히 건축 방식이 인상적인데, 기둥을 세울 때 자연 그대로의 바위와 초석을 활용하여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죽서루는 겹처마와 서까래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 있고, 누각에 올라 오십천을 바라보면 마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어요. 정자 바로 옆엔 관동별곡의 흔적과 진주관, 용문바위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삼척역에서 버스로 15분 내외로 접근도 쉽습니다.
🌅 세 번째 정거장, 울진 '망양정'
다음은 울진의 망양정이에요.
이곳은 울진역에서 관광택시를 이용하면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즈넉한 정자로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스팟입니다.
정자에 앉아 바닷소리를 들으며 ‘물멍’을 하면,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게 돼요. 특히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가 인근에 있어 하늘에서 동해를 바라보는 이색적인 체험도 가능하답니다🚡
이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 외에도 크리스탈 캐빈이 있어 스릴도 느낄 수 있어요. 바다를 보며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 여행은 곧 치유입니다
이처럼 ITX마음 동해선을 타고 떠나는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자체로 풍경이고 이야기이며 휴식이 됩니다.
각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 그리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이번 기차 여행은 누구에게나 추천드리고 싶은 코스예요.
느긋하게 창밖을 바라보며 힐링하고 싶은 날, 자연 속에서 나를 찾고 싶은 날, 마음이 허전할 때...
그럴 때 이 기차를 타보세요. 분명 당신의 마음도, ITX-마음과 함께 따뜻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