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최근 집값과 전세금이 계속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은커녕 보증금 마련도 부담되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몇 년 전 비슷한 상황에서 이 제도를 알게 되어 실제로 장기안심주택 청약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실제 신청 과정에서 느꼈던 점과 꿀팁까지 함께 공유해보려 합니다.
🏡 장기안심주택이란?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금의 일부를 무이자로 지원하는 제도예요. 쉽게 말해,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직접 찾으면 서울시가 그 보증금의 30%, 최대 6,000만원을 대신 내주는 구조입니다.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이 2억 원이라면, 서울시에서 약 6천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는 거죠.
제가 2년 전에 청약을 넣었을 때는 전세금이 너무 부담돼 포기하려던 찰나, 이 제도를 알게 되어 신청했어요. 덕분에 은행 대출 없이 무이자 지원으로 이사비용을 아낄 수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모집에서는 총 6,000호가 공급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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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급 5,3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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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특별공급(‘미리내집’ 연계형)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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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통합 특별공급 150호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최대 6천만원 무이자 지원, 어떤 조건일까?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의 핵심은 무이자 지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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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1.5억 원 이하 주택: 보증금의 50%, 최대 4,500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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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4.9억 원 이하 주택: 보증금의 30%, 최대 6,000만 원 지원
지원 기간은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니, 사실상 장기적인 안정 주거가 가능합니다. 저는 처음 2년 거주 후 재계약 심사를 거쳤는데, 큰 문제 없이 연장할 수 있었어요.
👶 신혼부부에게는 더 큰 혜택, ‘미리내집’ 연계형
이번 모집의 하이라이트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500호입니다. 이건 단순한 전세 지원이 아니라, ‘미리내집(장기전세Ⅱ)’ 제도와 연계되어 장기적으로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신혼부부로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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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 20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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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녀 이상 출산 시: 시세의 90% 또는 80%로 매수 가능한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저도 결혼 초기였을 때 이 제도를 알아봤는데, 단순히 전세 보증금을 아끼는 것보다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가 된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 지원 대상 주택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이번 장기안심주택은 민간임대주택 중 전세보증금 4억 9천만 원 이하의 주택이면 대부분 가능합니다.
지원 가능한 주택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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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가구주택 (단, 다중주택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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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연립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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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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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주거용 부분만 계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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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
그리고 면적 제한은 전용 85㎡ 이하로 완화되어, 가족 구성원이 많아도 선택 폭이 넓어졌어요. 단, 5인 이상 가구나 미성년 자녀 3명 이상 한부모 가구는 85㎡ 초과 주택도 신청 가능합니다.
📅 신청 일정 및 방법
신청은 12월 29일 오전 10시부터 12월 31일 오후 5시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합니다.
입주 자격 심사 후 2026년 3월 19일 결과 발표, 이후 1년 안에 계약을 완료하면 됩니다.
저는 과거 신청 당시 청약시스템에서 서류 누락으로 잠시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미리 주민등록등본, 소득증빙자료, 부동산자산 증명서류를 준비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 신청 자격 기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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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급: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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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특별공급: 맞벌이의 경우 180% 이하 (2인 기준 약 1,0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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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통합 특별공급: 12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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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기준: 부동산 2억 1,550만 원 이하, 자동차 4,563만 원 이하
이 기준은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아, 중산층 이하라면 대부분 신청 자격이 됩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며 느낀 장기안심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에요. 월세 걱정 없이 장기 거주가 가능하고, 무이자라 부담도 없어요. 무엇보다 서울시가 보증금 일부를 함께 걸어주니 집주인 입장에서도 신뢰감이 생겨 계약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요즘처럼 전세사기나 보증금 사고가 늘어난 시기에, 이런 제도는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서울시의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단순히 전세금 지원이 아니라, 무주택 시민이 안정적인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주거복지 제도입니다. 저 역시 이 제도를 통해 큰 도움을 받았고,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