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광고형 요금제, 구독료 부담 줄이며 광고시장 중심으로 떠오르다

최근 몇 년 사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OTT의 핵심 매력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광고형 요금제(Ad-Supported Plan)가 본격 도입되며 시청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죠.



OTT 광고형 요금제는 구독료를 낮추는 대신 영상 시청 중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유료 구독 모델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구독료 부담을 덜고 싶은 시청자, 그리고 정밀 타깃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 모두에게 매력적인 모델이 되면서 OTT 광고시장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습니다.


📺 넷플릭스가 연 불씨, 국내 OTT까지 번지다

OTT 광고형 요금제의 시작은 2022년 11월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출시였습니다. 당시 넷플릭스는 “더 저렴하게 즐기되, 대신 광고를 함께 본다”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죠.

이후 국내 OTT 시장에서도 변화가 빠르게 일어났습니다.

  • 티빙(TVING)은 2023년 3월, 국내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해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섰습니다.

  • 쿠팡플레이는 2024년 6월부터 광고를 시청하면 무료 회원도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 웨이브(Wavve) 역시 최근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하고, 티빙과 통합 서비스에서도 광고 모델을 적용했습니다.

이처럼 광고형 요금제는 단순한 요금 옵션이 아닌, OTT 플랫폼의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시청자의 인식 변화, 광고도 ‘괜찮다’는 흐름

초기에는 “광고는 거슬린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2023년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당시 32%의 이용자가 “광고가 들어간 OTT 요금제는 싫다”고 답했죠.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2024년 KT 나스미디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티빙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의 85.2%가 계속 이용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이 결과는 시청자들이 광고를 ‘불편함’보다는 ‘비용 절감의 대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티빙의 경우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가 1년 새 14.4%에서 39.2%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광고형 요금제가 OTT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OTT 광고시장, 광고주들의 새로운 격전지

OTT 광고형 요금제의 확산은 단순히 시청자 수의 증가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 광고주들이 가장 주목하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OTT 플랫폼은 기존 방송 광고와 달리, 시청자의 취향·시청 패턴·시간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 기반 광고는 정확한 타깃팅높은 광고 효율성을 보장하죠.

넷플릭스는 2025년 서울에서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Netflix Ads Suite)’ 행사를 열고, 국내 주요 광고주 500여 명을 초청해 새로운 광고 생태계를 공개했습니다. 티빙과 웨이브도 공동으로 ‘뉴웨이브 2025’를 개최해 통합 OTT 광고 플랫폼을 소개했죠.

결국 OTT 광고시장은 단순히 콘텐츠 유통의 장을 넘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전망

세계적으로도 OTT 광고형 요금제의 확산은 멈출 줄 모릅니다.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는 2023년 5월 500만 명에서 2025년 5월 9400만 명으로 약 19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광고형 모델이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KT 나스미디어의 ‘2025 상반기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결산’ 보고서에서도 “요금 부담이 적고, 광고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OTT 플랫폼의 광고 인벤토리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마케팅의 핵심 채널이 OTT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OTT 광고형 요금제, 시청자와 광고주 모두를 사로잡다

이제 OTT 광고형 요금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 되었습니다.
시청자는 저렴한 요금으로 콘텐츠를 즐기고, 광고주는 정밀한 타깃 광고를 통해 높은 효율을 얻습니다. OTT 플랫폼은 이 둘을 연결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과 시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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